1.
원래 우리는 신혼여행을 이태리로 가기로 했고.. 이태리 투어를 하려고 막 여행사 알아보고 예약을 다 해놨었단 말임. 그런데 예고치않게 ㅋㅋㅋㅋ 임신을 해버리는 바람에...나뜨랑으로 바꾸게 되었다.
사실 어차피 시기는 임신 중기정도 되기 때문에 비행기를 장시간 타도 괜찮긴 했지만, 이 이태리 투어 일정이라는게 참 빡빡하게 잡혀있었기 때문에.. 갔다가 화내고 짜증낼거면 그냥 가까운데로 가서 푹 쉬다 오고 싶다 라는 심산이었다.
그리고 결혼식 하고 생각해보니 휴양지로 가길 참 잘했다. 미친 행사를 끝냈으면 그냥 몸도 마음도 쉬게 해주는게 맞는것 같다.. 돌이켜보니 무리하지 않길 참 잘한 결정..(합리화)
어쨌든 울며 겨자먹기로 내인생의 이태리는 잠시 뒤로 미룬 채 나뜨랑으로 향했고,유심칩도 안사가서 그냥 공항에 내려서 샀다 ㅋㅋㅋㅋ 재수좋게 그 옆에 달러 환전하는데도 바로 있었다..
그와중에 허니문이라고 호텔에서 침대 꾸며준거 ㅋㅋㅋㅋ는 너무 피곤해서 다 필요없고 일단 씻고 눕기 바빴음
서울에선 아침에 눈뜨기도 버거운데 나뜨랑에선 아조 새벽같이 눈이 떠지는 이유는.. 시차때문이었겠죠 다른 큰 이유가 있었겠냐고.
첫날 조식은 아직 잠이 덜깨서 사진도 못찍었다.
심지어 밥먹구 방에서 자야지 하고 씻지도 않고 나왔다가 갑자기 마사지 받으러 나와버림 ㅋㅋ
* Su Spa
처음 간 마사지 샵인데 결국 마지막날까지 여기만 갔다. 근처 다른 마사지 샵 보다는 가격대가 비싸긴 하지만 한국돈으로 치면 싼 편이고 직원들도 친절한데다가 마사지도 잘해주셔서..
난 임신했다고 발맛사지도 안해주고 (뭔가 좋지 않은가봄) 어깨랑 목, 팔, 등쪽만 받았는데 결국 신랑만 마사지 신나게 받았음.
*Cong Cafe
수스파 근처라 슬렁슬렁 걸어가서 코코넛커피와 코코넛코코아 마셨음. 코코넛 커피는 사이즈가 스몰 라지 두개 있는데 스몰도 양이 꽤 많아서 괜찮았다.
합쳐서 104,000동 = 5,200원 정도
온통 러시아 사람들 ㅋㅋㅋㅋ 오전부터 나와서 태닝하시느라 들 바쁘시던데, 저 의자 빌리는데 한국돈으로 칠천오백원정도 였다. 그런데 구역마다 이호텔 저호텔 숙박객들만 쓸수 있는 곳도 있는것 같았다.. 잘 모름.. 우린 안빌렸으니까..
산책도 하고 설렁설렁 걷다보니 점심시간이 되어 밥을 먹으러 갔다.
점심으로 먹은 분보싸오, 스프링롤, 모닝글로리, 타이거 맥주 한병.
215,000동 = 10,750원 정도
이때는 잘 몰랐어서 이집 저집 다니면서 밥먹긴 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냥 다른데 가느니 여기 또 가서 먹을걸 그랬다.
음식도 맛있고 식당도 깨끗하고.. 물론 나뜨랑 내 다른 식당에 비하면 비싼편이라고 할순 있겠지만 그래봤자 둘이 배부르게 먹고 만원인데
배 뽕 나와서 비키니 입으니까 아주 볼만했지만 다행히도 아무도 안계셔서 못보여드림...
호텔 앞쪽에 다른 큰 빌딩 두개가 있었는데 그 사이로 아주 간신히 보이는 나뜨랑비치 ㅋㅋ 나름대로 바다 뷰였음.
풀은 작았는데 옆에 바도 있어서 저녁에 올라와서 놀아도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진짜 열시만 되면 기절하듯 잠든 덕분에 못가봤다^^
저녁으로 가볍게 반쎄오에 짜람.
가게가 매우 좁고 너무 길가에 있긴 한데 생각보다 정말 맛있었다. 사진엔 없지만 라이스페이퍼 달라그래서 우적우적 잘싸먹었네 ㅋㅋㅋ
무엇보다 가격이 정말 싸다.
80,000동이었으니까 4,000원정도임.
반쎄오 먹고 레인포레스트까지 걸어오는 길에 반미 두개 천칠백원ㅋㅋ 주고 사왔다.
사실 레인포레스트는 예쁘긴 한데 그냥 그게 다인것 같다. 메뉴판에 보면 요일 써져있는 음료와 아이스크림이 있는데 그건 이름이 아니고 해당 요일에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과 음료다.
그와중에 한국돈으로 만원정도 주고 가방 하나 겟
이튿날 조식 사진.
신랑이 질색하는 패션프룻ㅋㅋㅋㅋ
진짜 이딴걸 인간은 왜 먹기 시작했나 싶으면서도 난 좋아하니깐 잘먹음
쉬러왔지만 그래도 가봐야 하지 않겠는가 하고 온 포나가르 사원. 나뜨랑 시내한복판에선 좀 거리가 있어서 신랑은 야 해변도로도 있겠다 다낭에서처럼 스쿠터 빌려서 타고가자 했지만 우리 환전 너무 많이 했으니 그냥 돈지랄을 하자 하고 택시타고 왔음ㅋㅋ
택시도 해안도로 따라서 와줬다..
남의나라 사원에 간답시고 슬리퍼도 안신고 막 옷도 긴거 입고 왔는데 로씨아 사람들은 쪼리에 반바지 입고왔더라..
더워죽겠는데 내가 바보였나 싶었지만 사원은 사원이니만큼 예의를 차리는게 맞다고 생각함.
이때는 뱃속에 있는 애가 딸인지 아들인지 모르던 시기였으나 후에 알고보니 딸이었습니당. 물론 난 아들 순산을 기원하진 않았다 ㅋㅋ
이곳을 간게 내 최대의 실수였다.
포나가르 사원 근처에 해산물 거리가 있다고 해서 이쪽 골목으로 들어왔는데, 식당들을 돌고 돌아 결국들어온 곳이 이럴줄은..
일단 메뉴판에 영어도 안써있어서 빅스비 비전으로 메뉴판을 봄 ㅋㅋㅋㅋ
일단 새우는 그림보고 시켰으니 실패할 수 없었다.
맛도 먹을만 했음. 문제는 그 다음부터 ㅋㅋ
심지어 두번째 나온 음식은 사진도 안찍었구나..
메뉴판에 떡하니 Rice 라고 써있고 그 밑에 빅스비 비전이 "파인애플과 돼지고기" 라고 알려주길래 당연히 파인애플 돼지고기 볶음밥 인줄 알았지 뭐야..
하지만 그냥 파인애플과 돼지고기 볶은게 나올줄은 몰랐고, 직원들은 영어를 한마디도 정말 단 하나도 할줄 몰랐다.
다들 얼굴은 웃고 있는데 난 속이 터짐ㅋㅋㅋㅋㅋ
그리고 대망의 세번째 생선구이.
일어나서 영어로 뭐라뭐라 떠드는데 얘들 표정을 보니 내 의사도 어필이 안됐고 나만 몽키처럼 우끼끼 하고 있는것 같아서 다시 뻘쭘하게 자리에 앉음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떠나기도 실패하고 붙들려서 한참 앉아있다가 또 화날때 쯤 생선이 나왔는데 진짜 밥땡김.. 밥을 꼭 시켰어야 했다.
그래도 새우는 맛있었다.
*Chua Long Son
롱썬사원.
포나가르에서 택시타고 롱썬사원으로 왔다.
여기는 또 계단이 좀 많이 있었는데, 미친 한국사람들 때문에 좀 짜증났었다.
대가족이 여행오고 신나는 기분도 잘 알겠는데 여기 그냥 놀이기구 타고 노는데 아니고 사원이라고요..
처음에 올라갈때 계단이 좁은데 거기에서 길막고 계단 한칸한칸마다 사람 올라가서 왜 그 손바닥에 사람 올라가있는것 같은 그 컨셉사진 찍는다고 한참동안 각재고 어쩌고 하느라 계단 막고 난리치는데 너무 짜증나고 창피했다.
조용히 다닙시다 제발
근데 그 기부금액이 정해져 있는지, 둘이 해서 삼만동 내라그래서 안들어가고 밖에만 구경했다.
숙소 와서 씻고 또 수스파에 가서 마사지 한 번 더 받고 세일링 클럽으로 갔다. 밤되면 막 음악 틀어놓는것 같던데 우리가 갔던 초저녁엔 음식 팔고 가수같은 사람들이 노래하고 있었다. 음악소리 너무 크지 않고 옆에가 바로 바닷가라 기분내면서 대화하면서 밥먹기 좋았다.
난 냄새만 맡았는데 맛있을것 같았...다....
내앞에 있는 소다는 저리 치워주시게....
나뜨랑 물가에 비하면 엄청나게 비싼편이지만 비싸봤자 둘이먹고 5~6만원이면 꽤 괜찮지..
후기에다가 비싸요!!! 이런거 쓰는 사람들 있던데 그러려면 그냥 반쎄오85 이런데로 계속 가시라구..
아니 나는 점심에 생선구이집에서 있었던 한시간반과 비교가 자꾸 돼서요.. 여기서 쓴 두시간은 전혀 아깝지 않았다긔
생선 영원히 잊지못할것
4.
셋째날 조식.
*Pho Oi
다낭여행에 비해서 쌀국수를 너무 안먹은게 아닌가 하는 마음에 먹으러 온 쌀국수집 ㅋㅋ
근데 다들 분짜 시켜 드시더라구요
여기서는 블루베리 코코넛이랑 코코넛 커피를 시켜 마셨다. 포어이 바로 근처여서 오긴 했는데 코코넛 커피는 콩카페가 역시 맛있긴 햇음.
여기서 한 세시간 죽치고 있었는데 우리 옆에 선풍기가 있었단 말임. 근데 어떤 아저씨가 계속 때되면 그 선풍기 옆에 와서 담배를 피고 가셔가지고 선풍기가 담배연기 고스란히 보내줌....히융...
다른 사람들처럼 여기 와서 스노쿨링도 하고 그런건 전혀 할수 없었지만..또르르... 그래도 바다 근처에서 게으름 부리고 산책하고 놀고 먹기에 아주 좋았음.
까페에서 나와서 한참동안 바닷가 산책하면서 수다떨다가 세일링클럽 또감 ㅋㅋㅋ
지도 보니까 바로 해변 근처에 있길래 슬슬 걸어서 갔는데 음식 맛은 결론적으로 그냥 그랬다.
가격이 비싸도 음식이 맛있으면 장땡인것을..
그래도 어제 낮에 못먹은 파인애플 볶음밥을 드디어 여기서 먹음ㅋㅋㅋㅋ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모닝글로리도 시켜먹었는데, 다른사람들 평보다는 맛있었다.
하지만 Yen을 두번 가는게 나을 뻔 했다.
스프링롤은 메말라있었지만 저 당면들은 잡채처럼 맛있었던 이상한 곳. 약간 음식 맛은 그날 그날의 내 운에 맡기는 수밖에 없는 곳일 수도 있음 ㅋㅋㅋ 운이 좋았다면 촉촉한 스프링롤을 먹었을테지!!!
아니 밥먹는데 웬 중국인 아저씨 무리가 우르르 들어오면서 우리가 먹는걸 유심히 지켜보더니 똑같이 시킴ㅋㅋㅋㅋ 그것까진 뭐 그럴수 있다 치는데, 왜 자기네 테이블에 앉아있다가 우리 옆테이블로 옮겨와서 쳐다보면서 드시는건지 밥먹는 내내 부담스러워서 혼났다.
어차피 새벽 비행기라 호텔을 4박 잡았기 때문에 밥먹고 게으름부리다 밤 11시에 택시타고 공항으로 출발했다.
공항에서 출국심사 하는데 시간 오래걸릴까봐 걱정하면서 빨리 나왔는데 의외로 깜란공항 출국심사는 후딱 끝나서 면세점 구경을 하고도 시간이 좀 남았음ㅋㅋㅋㅋㅋ
깜란공항에는 롯데면세점이 새벽 2시까지 한다 아주 굿입니다.
다음번엔 또 베트남 어디를 가볼까
원래 우리는 신혼여행을 이태리로 가기로 했고.. 이태리 투어를 하려고 막 여행사 알아보고 예약을 다 해놨었단 말임. 그런데 예고치않게 ㅋㅋㅋㅋ 임신을 해버리는 바람에...나뜨랑으로 바꾸게 되었다.
사실 어차피 시기는 임신 중기정도 되기 때문에 비행기를 장시간 타도 괜찮긴 했지만, 이 이태리 투어 일정이라는게 참 빡빡하게 잡혀있었기 때문에.. 갔다가 화내고 짜증낼거면 그냥 가까운데로 가서 푹 쉬다 오고 싶다 라는 심산이었다.
그리고 결혼식 하고 생각해보니 휴양지로 가길 참 잘했다. 미친 행사를 끝냈으면 그냥 몸도 마음도 쉬게 해주는게 맞는것 같다.. 돌이켜보니 무리하지 않길 참 잘한 결정..(합리화)
어쨌든 울며 겨자먹기로 내인생의 이태리는 잠시 뒤로 미룬 채 나뜨랑으로 향했고,유심칩도 안사가서 그냥 공항에 내려서 샀다 ㅋㅋㅋㅋ 재수좋게 그 옆에 달러 환전하는데도 바로 있었다..
그와중에 허니문이라고 호텔에서 침대 꾸며준거 ㅋㅋㅋㅋ는 너무 피곤해서 다 필요없고 일단 씻고 눕기 바빴음
서울에선 아침에 눈뜨기도 버거운데 나뜨랑에선 아조 새벽같이 눈이 떠지는 이유는.. 시차때문이었겠죠 다른 큰 이유가 있었겠냐고.
첫날 조식은 아직 잠이 덜깨서 사진도 못찍었다.
심지어 밥먹구 방에서 자야지 하고 씻지도 않고 나왔다가 갑자기 마사지 받으러 나와버림 ㅋㅋ
* Su Spa
처음 간 마사지 샵인데 결국 마지막날까지 여기만 갔다. 근처 다른 마사지 샵 보다는 가격대가 비싸긴 하지만 한국돈으로 치면 싼 편이고 직원들도 친절한데다가 마사지도 잘해주셔서..
난 임신했다고 발맛사지도 안해주고 (뭔가 좋지 않은가봄) 어깨랑 목, 팔, 등쪽만 받았는데 결국 신랑만 마사지 신나게 받았음.
*Cong Cafe
수스파 근처라 슬렁슬렁 걸어가서 코코넛커피와 코코넛코코아 마셨음. 코코넛 커피는 사이즈가 스몰 라지 두개 있는데 스몰도 양이 꽤 많아서 괜찮았다.
합쳐서 104,000동 = 5,200원 정도
온통 러시아 사람들 ㅋㅋㅋㅋ 오전부터 나와서 태닝하시느라 들 바쁘시던데, 저 의자 빌리는데 한국돈으로 칠천오백원정도 였다. 그런데 구역마다 이호텔 저호텔 숙박객들만 쓸수 있는 곳도 있는것 같았다.. 잘 모름.. 우린 안빌렸으니까..
산책도 하고 설렁설렁 걷다보니 점심시간이 되어 밥을 먹으러 갔다.
점심으로 먹은 분보싸오, 스프링롤, 모닝글로리, 타이거 맥주 한병.
215,000동 = 10,750원 정도
이때는 잘 몰랐어서 이집 저집 다니면서 밥먹긴 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냥 다른데 가느니 여기 또 가서 먹을걸 그랬다.
음식도 맛있고 식당도 깨끗하고.. 물론 나뜨랑 내 다른 식당에 비하면 비싼편이라고 할순 있겠지만 그래봤자 둘이 배부르게 먹고 만원인데
배 뽕 나와서 비키니 입으니까 아주 볼만했지만 다행히도 아무도 안계셔서 못보여드림...
호텔 앞쪽에 다른 큰 빌딩 두개가 있었는데 그 사이로 아주 간신히 보이는 나뜨랑비치 ㅋㅋ 나름대로 바다 뷰였음.
풀은 작았는데 옆에 바도 있어서 저녁에 올라와서 놀아도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진짜 열시만 되면 기절하듯 잠든 덕분에 못가봤다^^
저녁으로 가볍게 반쎄오에 짜람.
가게가 매우 좁고 너무 길가에 있긴 한데 생각보다 정말 맛있었다. 사진엔 없지만 라이스페이퍼 달라그래서 우적우적 잘싸먹었네 ㅋㅋㅋ
무엇보다 가격이 정말 싸다.
80,000동이었으니까 4,000원정도임.
반쎄오 먹고 레인포레스트까지 걸어오는 길에 반미 두개 천칠백원ㅋㅋ 주고 사왔다.
사실 레인포레스트는 예쁘긴 한데 그냥 그게 다인것 같다. 메뉴판에 보면 요일 써져있는 음료와 아이스크림이 있는데 그건 이름이 아니고 해당 요일에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과 음료다.
그와중에 한국돈으로 만원정도 주고 가방 하나 겟
이튿날 조식 사진.
신랑이 질색하는 패션프룻ㅋㅋㅋㅋ
진짜 이딴걸 인간은 왜 먹기 시작했나 싶으면서도 난 좋아하니깐 잘먹음
쉬러왔지만 그래도 가봐야 하지 않겠는가 하고 온 포나가르 사원. 나뜨랑 시내한복판에선 좀 거리가 있어서 신랑은 야 해변도로도 있겠다 다낭에서처럼 스쿠터 빌려서 타고가자 했지만 우리 환전 너무 많이 했으니 그냥 돈지랄을 하자 하고 택시타고 왔음ㅋㅋ
택시도 해안도로 따라서 와줬다..
남의나라 사원에 간답시고 슬리퍼도 안신고 막 옷도 긴거 입고 왔는데 로씨아 사람들은 쪼리에 반바지 입고왔더라..
더워죽겠는데 내가 바보였나 싶었지만 사원은 사원이니만큼 예의를 차리는게 맞다고 생각함.
이때는 뱃속에 있는 애가 딸인지 아들인지 모르던 시기였으나 후에 알고보니 딸이었습니당. 물론 난 아들 순산을 기원하진 않았다 ㅋㅋ
이곳을 간게 내 최대의 실수였다.
포나가르 사원 근처에 해산물 거리가 있다고 해서 이쪽 골목으로 들어왔는데, 식당들을 돌고 돌아 결국들어온 곳이 이럴줄은..
일단 메뉴판에 영어도 안써있어서 빅스비 비전으로 메뉴판을 봄 ㅋㅋㅋㅋ
일단 새우는 그림보고 시켰으니 실패할 수 없었다.
맛도 먹을만 했음. 문제는 그 다음부터 ㅋㅋ
심지어 두번째 나온 음식은 사진도 안찍었구나..
메뉴판에 떡하니 Rice 라고 써있고 그 밑에 빅스비 비전이 "파인애플과 돼지고기" 라고 알려주길래 당연히 파인애플 돼지고기 볶음밥 인줄 알았지 뭐야..
하지만 그냥 파인애플과 돼지고기 볶은게 나올줄은 몰랐고, 직원들은 영어를 한마디도 정말 단 하나도 할줄 몰랐다.
다들 얼굴은 웃고 있는데 난 속이 터짐ㅋㅋㅋㅋㅋ
그리고 대망의 세번째 생선구이.
일어나서 영어로 뭐라뭐라 떠드는데 얘들 표정을 보니 내 의사도 어필이 안됐고 나만 몽키처럼 우끼끼 하고 있는것 같아서 다시 뻘쭘하게 자리에 앉음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떠나기도 실패하고 붙들려서 한참 앉아있다가 또 화날때 쯤 생선이 나왔는데 진짜 밥땡김.. 밥을 꼭 시켰어야 했다.
그래도 새우는 맛있었다.
*Chua Long Son
롱썬사원.
포나가르에서 택시타고 롱썬사원으로 왔다.
여기는 또 계단이 좀 많이 있었는데, 미친 한국사람들 때문에 좀 짜증났었다.
대가족이 여행오고 신나는 기분도 잘 알겠는데 여기 그냥 놀이기구 타고 노는데 아니고 사원이라고요..
처음에 올라갈때 계단이 좁은데 거기에서 길막고 계단 한칸한칸마다 사람 올라가서 왜 그 손바닥에 사람 올라가있는것 같은 그 컨셉사진 찍는다고 한참동안 각재고 어쩌고 하느라 계단 막고 난리치는데 너무 짜증나고 창피했다.
조용히 다닙시다 제발
근데 그 기부금액이 정해져 있는지, 둘이 해서 삼만동 내라그래서 안들어가고 밖에만 구경했다.
숙소 와서 씻고 또 수스파에 가서 마사지 한 번 더 받고 세일링 클럽으로 갔다. 밤되면 막 음악 틀어놓는것 같던데 우리가 갔던 초저녁엔 음식 팔고 가수같은 사람들이 노래하고 있었다. 음악소리 너무 크지 않고 옆에가 바로 바닷가라 기분내면서 대화하면서 밥먹기 좋았다.
난 냄새만 맡았는데 맛있을것 같았...다....
내앞에 있는 소다는 저리 치워주시게....
나뜨랑 물가에 비하면 엄청나게 비싼편이지만 비싸봤자 둘이먹고 5~6만원이면 꽤 괜찮지..
후기에다가 비싸요!!! 이런거 쓰는 사람들 있던데 그러려면 그냥 반쎄오85 이런데로 계속 가시라구..
아니 나는 점심에 생선구이집에서 있었던 한시간반과 비교가 자꾸 돼서요.. 여기서 쓴 두시간은 전혀 아깝지 않았다긔
생선 영원히 잊지못할것
4.
셋째날 조식.
*Pho Oi
다낭여행에 비해서 쌀국수를 너무 안먹은게 아닌가 하는 마음에 먹으러 온 쌀국수집 ㅋㅋ
근데 다들 분짜 시켜 드시더라구요
여기서는 블루베리 코코넛이랑 코코넛 커피를 시켜 마셨다. 포어이 바로 근처여서 오긴 했는데 코코넛 커피는 콩카페가 역시 맛있긴 햇음.
여기서 한 세시간 죽치고 있었는데 우리 옆에 선풍기가 있었단 말임. 근데 어떤 아저씨가 계속 때되면 그 선풍기 옆에 와서 담배를 피고 가셔가지고 선풍기가 담배연기 고스란히 보내줌....히융...
다른 사람들처럼 여기 와서 스노쿨링도 하고 그런건 전혀 할수 없었지만..또르르... 그래도 바다 근처에서 게으름 부리고 산책하고 놀고 먹기에 아주 좋았음.
까페에서 나와서 한참동안 바닷가 산책하면서 수다떨다가 세일링클럽 또감 ㅋㅋㅋ
지도 보니까 바로 해변 근처에 있길래 슬슬 걸어서 갔는데 음식 맛은 결론적으로 그냥 그랬다.
가격이 비싸도 음식이 맛있으면 장땡인것을..
그래도 어제 낮에 못먹은 파인애플 볶음밥을 드디어 여기서 먹음ㅋㅋㅋㅋ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모닝글로리도 시켜먹었는데, 다른사람들 평보다는 맛있었다.
하지만 Yen을 두번 가는게 나을 뻔 했다.
스프링롤은 메말라있었지만 저 당면들은 잡채처럼 맛있었던 이상한 곳. 약간 음식 맛은 그날 그날의 내 운에 맡기는 수밖에 없는 곳일 수도 있음 ㅋㅋㅋ 운이 좋았다면 촉촉한 스프링롤을 먹었을테지!!!
아니 밥먹는데 웬 중국인 아저씨 무리가 우르르 들어오면서 우리가 먹는걸 유심히 지켜보더니 똑같이 시킴ㅋㅋㅋㅋ 그것까진 뭐 그럴수 있다 치는데, 왜 자기네 테이블에 앉아있다가 우리 옆테이블로 옮겨와서 쳐다보면서 드시는건지 밥먹는 내내 부담스러워서 혼났다.
어차피 새벽 비행기라 호텔을 4박 잡았기 때문에 밥먹고 게으름부리다 밤 11시에 택시타고 공항으로 출발했다.
공항에서 출국심사 하는데 시간 오래걸릴까봐 걱정하면서 빨리 나왔는데 의외로 깜란공항 출국심사는 후딱 끝나서 면세점 구경을 하고도 시간이 좀 남았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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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번엔 또 베트남 어디를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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